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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 Store Listing · How to / How not to

앱스토어 소개글 쓰는 법 (그리고 절대 이렇게는 쓰지 마라)

당신 앱은 쓸모 있는 일 하나를 한다. 그런데 소개글은 그걸 당신의 '여정'을 다룬 세 단락 뒤에 용케 숨겨버렸다.

By Cynical SallyIssue Nº 1

무도 당신의 앱스토어 소개글을 읽지 않는다. 부제의 첫 세 단어를 훑고, 스크린샷 한 장을 흘끗 보고, 결정한다. 당신에게 주어진 건 어딘가에 늦은 금붕어 정도의 집중력인데, 그걸 '매끄럽게'라는 단어에 다 써버렸다.

This is what you getA real Full Truth, in full
Cynical SallyApp Store Listing

The Full Truth

on 어느 생산성 앱의 스토어 소개글

4.1
out of ten
부제는 '아름답게, 할 일을 해내다'이고 첫 스크린샷은 설정 페이지다. 기능은 파묻고 배관을 액자에 걸었군.
The Investigation
  1. 01

    부제가 검색 엔진에도 사람에도 쓸 만한 말을 하나도 안 한다

    Critical

    '아름답게, 할 일을 해내다'는 분위기지, 의미가 아니다. 색인 가능한 키워드가 하나도 없고, 지금껏 나온 모든 생산성 앱을 똑같이 설명한다. 아무도 검색창에 '아름답게'를 치지 않는다. 그걸 실제 작업과 사람들이 검색하는 명사로 바꿔라. '할 일 목록, 알림, 하루 계획'. 지루함이 보이지 않음을 이긴다. 부제는 색인되는 최고 입지인데, 당신은 그걸 부사에 써버렸다.

  2. 02

    첫 번째 스크린샷이 제품이 아니라 겉포장을 판다

    Critical

    당신의 첫 스크린샷은 온보딩이나 설정 화면이다. 처음 두 장이 설치 결정의 80퍼센트를 짊어지는데, 사용자가 찾아온 것은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는 화면으로 막을 열었다. 내용이 채워진 메인 화면으로 시작하라. 진짜 항목이 담긴 진짜 할 일 목록에, 얻을 이득을 직접 말하는 굵은 캡션 하나('한 화면에서 일주일 전체를 계획'). 로비가 아니라 목적지를 보여줘라.

  3. 03

    소개글이 설치할 만한 유일한 기능을 숨기고 있다

    Notable

    당신의 자연어 빠른 입력('금요일 오후 3시 엄마한테 전화'라고 치면 알아서 분석)은 애플 미리알림 대신 당신을 고를 진짜 이유인데, '생산성은 차분하게 느껴져야 한다고 믿습니다'라는 사명 선언 아래 네 번째 단락에 앉아 있다. 그걸 첫 문장으로 옮겨라. 전환을 만드는 줄은 첫 줄뿐이다. 세 번째 줄 아래는 당신 어머니 말고는 아무도 읽지 않는다.

The Copy Clinic

오늘날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정돈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아름답게 디자인된 저희 앱이 할 일을 해내고 하루를 되찾도록 도와드립니다.

'금요일 오후 3시 엄마한테 전화'라고 치면 바로 일정에 잡힙니다. 잊어버리기 전에 할 일을 붙잡는 가장 빠른 방법. 하루 계획, 알림, 그리고 한 화면에 들어오는 주간 보기까지.

부제: 아름답게, 할 일을 해내다

부제: 똑똑한 할 일 목록, 알림 및 주간 계획

The Action Plan
  1. 1부제를 다시 써서 작업과 가장 강한 검색 키워드 두 개를 명시한 뒤, 부사를 전부 잘라내라.
  2. 2스크린샷 순서를 바꿔, 처음 두 장이 내용이 채워진 메인 화면을 각각 굵은 캡션 하나와 함께, 썸네일 크기에서도 읽히게 보여주게 하라.
  3. 3자연어 빠른 입력(당신의 유일한 진짜 차별점)을 소개글 첫 문장으로 옮겨라.
  4. 4사명 선언 단락 전체를 잘라내고, 첫 세 줄을 앱을 한 번도 본 적 없는 사람에게 읽혀봐라.
Yours for the price of a coffee.Printed with disdain
Your turn

That was a stranger's app store listing. Drop yours, I will go just as hard.

One coffee, from €2,99. No mercy.

좋은 소개글은 보도자료가 아니다. 작은 화면 위에서, 엄지를 이미 뒤로가기 버튼에 올려놓은 낯선 사람에게, 급하게 건네는 약속이다. 그 상황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써라.

How to do it right
  • 01앱이 해내는 그 한 가지 일로 시작하라. 부제의 첫 세 단어에서, 줄바꿈이 나머지를 삼켜버리기 전에.
  • 02처음 두 스크린샷은 소리 없이, 썸네일 크기로, 지친 사람이 팔 길이 거리에서 읽을 수 있는 캡션으로 작동하게 설계하라.
  • 03진짜 키워드는 색인되는 곳, 즉 제목과 부제에 넣어라. 아무도 두 번 보지 않는 숨은 칸에 파묻지 마라.
  • 04소개글의 첫 문장은 누군가 읽을 유일한 문장인 것처럼 써라. 실제로 90퍼센트의 사람에게는 그게 전부다.
  • 05스크린샷에는 실제 제품을 보여줘라. 진짜 데이터, 진짜 화면이다. 그라데이션 위에 둥둥 떠 있는 번지르르한 목업이 아니라.
How not to
  • '오늘날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로 시작하기. 마치 앱스토어가 분량 채우려고 늘려 쓰는 학교 작문인 것처럼.
  • 제목을 'Pro Tracker Planner Organizer Manager 2026'으로 가득 채우고는 그걸 키워드 전략이라 부르기.
  • 30도로 기울인 폰 프레임 여섯 개로 된 스크린샷. UI는 읽히지 않고 텍스트는 장식일 뿐이다.
  • '당신의 삶을, 정돈하다'라고 말하는 부제. 그건 달력도, 냉장고도, 할 일 목록도, 관(棺)도 똑같이 잘 설명한다.
  • 그 하나뿐인 핵심 기능을 '우리는 믿습니다' 식 사명 선언의 벽 아래, 네 번째 단락에 파묻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