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미디어 자기소개를 쓰는 법 (그리고 절대 쓰면 안 되는 법)
대부분의 자기소개는 사직서를 쓴 별자리 운세처럼 읽힌다. 모호하고, 희망에 차 있고, 아무 의미도 없다.
누군가가 당신을 팔로우할 가치가 있는지 그냥 넘길지 결정하기까지, 당신에게는 약 150자와 1초가 주어진다. 이건 슬로건이 아니다. 빨간불 앞에서 치르는 면접이다. 그런데 대부분은 그 시간을 커피 이모지와 '크리에이티브'라는 단어를 치는 데 쓴다.
The Full Truth
on 어느 프리랜서의 인스타그램 자기소개
당신은 '다능형 열정러'인데, 이건 자기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프로답게 인정하는 방식이다.
- 01
명사 넷, 직업 제로
Critical'크리에이티브 | 이야기꾼 | 몽상가 | 커피 애호가'는 당신의 기분을 말해줄 뿐, 일을 말해주지 않는다. 낯선 사람은 기분을 고용할 수 없다. 그 단어 셋을, 누군가 실제로 당신에게 돈을 지불하는 단 하나의 서비스로 바꿔라.
- 02
링크가 쓸모 있는 곳으로 가지 않는다
Notable'링크는 프로필에'가 버튼 아홉 개짜리 Linktree로 떨어지니, 당신이 건너뛴 추리기를 독자가 떠안게 된다. 당신에게 돈을 벌어주는 단 하나의 페이지를 골라 그곳으로 바로 연결하라.
- 03
어디에도 증거가 제로
Notable페이지 어디에도 당신이 유료 프로젝트를 끝내본 적 있다는 흔적이 없다. 숫자 하나('60개 이상 브랜드 촬영')나 고객 이름 하나가 모든 이모지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일을 한다.
크리에이티브 | 이야기꾼 | 몽상가 | 커피 애호가. 다능형 열정 프리랜서. 협업은 DM으로. 링크는 프로필에.
인디 뷰티 브랜드 전문 제품 포토그래퍼. 60건 이상 론칭 촬영. 현재 7월 예약 받는 중. 포트폴리오는 아래.
그냥 빛과 좋은 기운과 큰 꿈을 좇는 여자아이. 작업 가능합니다.
뮤지션을 위한 빛과 그림자 인물 사진. 이번 달 3자리 오픈. 작업을 보고 나서 예약하세요.
- 1모든 추상명사('크리에이티브', '몽상가', '이야기꾼')를 지우고, 전부를 고용할 수 있는 직함 하나로 바꿔라.
- 2증거를 하나 더해라. 숫자, 이름 있는 고객, 또는 구체적인 결과. 가장 화려한 것이 아니라 가장 진실한 것을 골라라.
- 3Linktree를 돈을 버는 페이지로 가는 직접 링크 하나로 바꾸고, 그 행동에 동사로 이름표를 달아라.
- 4당신을 모르는 사람에게 소리 내어 읽어줘라. 그 사람이 당신이 무슨 일을 하는지,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말하지 못하면, 말할 수 있을 때까지 자르고 반복하라.
That was a stranger's social bio. Drop yours, I will go just as hard.
One coffee, from €2,99. No mercy.
좋은 자기소개는 독자가 묻기 전에 세 가지 질문에 답한다. 당신은 누구인가, 무엇을 하는가, 내가 왜 관심을 가져야 하는가. 나쁜 자기소개는 그 대신 네 번째 질문에 답한다. '한 줄에 이모지가 몇 개나 들어갈까?' 당신이 어느 쪽을 썼는지 곧 알게 된다.
- 01구체적인 명사로 시작하라. '인디 스킨케어 전문 브랜드 포토그래퍼'는 '비주얼 스토리텔러'를 매번 이긴다. 앞쪽은 고용할 수 있지만 뒤쪽은 그저 감탄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02시선이 닿는 곳에 증거를 놓아라. 진짜 숫자 하나('론칭 40건 촬영'), 진짜 이름 하나, 또는 진짜 결과 하나. 구체성은 낯선 사람이 머릿속에서 지어낼 수 없는 페이지 위의 유일한 것이다.
- 03다음 단계를 딱 하나만 줘라. 링크 하나, 동사 하나('상담 예약하기', '작업 보기'). 명확히 표시된 문 하나가 아무것도 가리키지 않는 이모지 여섯 개를 이긴다.
- 04당신에 대해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사람을 위해 써라. 당신만의 전문 용어를 해독하라. 당신의 어머니와 꿈의 고객이 둘 다 헷갈린다면, 둘 중 한 명만 헷갈릴 때까지 다시 써라.
- 05모든 줄을 자격으로 얻어내라. 다시 읽어보고, 말 그대로 다른 누가 자기 얘기로 해도 살아남을 단어는 전부 지워라. '열정적인'은 누구에게나 살아남는다. 잘라내라.
- 이모지 일기예보. 야자수, 카메라, 커피, 반짝이, 작은 비행기를, 마치 자기 성격을 예보하듯 나란히 늘어놓는다. 일기예보를 고용하는 사람은 없다.
- 추상명사 쌓기. '창작자. 몽상가. 이야기꾼. 신봉자.' 네 단어, 직업은 0개, 그리고 당신이 실제로 무엇을 파는지 스스로도 모른다는 강한 의심 하나.
- 그 협업이 대체 무엇인지에 대한 단서가 전혀 없는 '협업은 DM으로'. 무슨 협업? 은행 강도? 그 알맹이를 말해야 한다.
- 온통 당신의 감정에 관한 자기소개('그냥 빛과 좋은 기운을 좇는 여자아이')인데, 무언가로 돈을 받아본 증거는 하나도 없다.
- 버튼 열한 개짜리 Linktree를 가리키는 '링크는 프로필에'. 그건 읽으려면 클릭하게 만든 두 번째 자기소개일 뿐이다. 문은 하나만 골라라.